임테기 확인 후 첫 산부인과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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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작스런 임신을 임테기로 확인한 후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이제 멍~ 때리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래도 확실히 임신을 확인하기 위해서 그리고 치과를 다니고 있어서 항생제랑 진통제를 먹었었기 때문에 걱정도 되는 마음에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첫째 둘째 때는 남편과 함께 갔었는데.. 이제 셋째가 되니 저 혼자 병원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하하^^

 

 나름 4주 이상 지나야지 심장소리까지 듣기 때문에 임테기 확인 후 4일이 지나서 병원으로 향했답니다.

 

 

 

 ★ 병원 방문

 

 산부인과 병원에 방문을 하니 접수할 때부터 "오랜만에 오셨네요"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러니깐.. 이 병원에서 첫째 출산(2010년) 둘째 출산(2012년) 하고 그 뒤로 한번도 방문을 안했으니까 딱 6년만에 방문을 한거랍니다. 그래서 저의 차트를 뒤에서 열심히 찾아서 꺼냈습니다. 하하^^

 

 접수가 된뒤에 간호사께서 어떻게 방문을 하셨나고 물으셨습니다. "임테기 확인하고 왔습니다"라고 말을 한뒤에 차트를 보시고는 "오랜만에 오셨네요" 하면서 기존에 의사선생님으로 접수할까요? 하고 묻더군요. 당연히 "네!!"라고 말을 한뒤 마지막 생리일을 물었습니다. 꼭 병원 방문할때 마지막 생리일을 알고 가셔야 한답니다. 첫째때는 몰라서 대충 이날짜라고 이야기 했었는데 이번에는 확실히 날짜를 외우고 불러드렸습니다.

 

 산부인과는 기다리는 시간이 많습니다. 오전에 가서 접수가 되고 4번째 차례였습니다. 하지만 한사람 한사람 상담시간이 길고 초음파까지 확인하기에 시간이 오래 걸린답니다. 그래서 지루했지만 초초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진료

 

 "들어오세요" 하고 제가 진료실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의사선생님을 너무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반가웠습니다. 저의 첫째 아들과 둘째 아들 모두 이 의사선생님께서 받아주셨으니깐요. 특히나 첫째 아들은 새벽에 낳았는데도 불구하고 의사선생님께서 딱 맞춰서 당직을 하시는 날이어서 받아주셨거든요. 정말 인연이 깊은 분이시랍니다.

 

 "오랜만에 오셨는데 어쩐일이예요? 임신 확인하셨어요? 그럼 바로 초음파 확인해 볼까요?" 의사선생님을 보자 웃음이 터져나왔지만 (셋째를 또 갖아서 민망함에..) 바로 옷을 갈아입으로 들어갔습니다.

 

 옷은 하의를 속옷까지 다 벗고 치마로 갈아입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임신 초기이기 때문에 '질초음파'를 한답니다. 질 초음파는 길쭉한 초음파 기계를 질쪽으로 살짝 넣어서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자리에 누어서 간호사께서 자세를 잡아주고 질 초음파 기계를 넣자 의사선생님께서 오셔서 바로 확인을 해주셨습니다.

 

 

 

 ★ 아기집 확인

 

누어서 위에 있는 모니토 화면으로 초음파 화면이 보입니다. 처음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더니 의사선생님께서 기계를 만지시더니 바로 동그란 아기집이 보였습니다. "임신 맞습니다" 라는 의사선생님 말씅미 어찌나 두근두근 거리던지.. 그리고 확대를 해서 보여주시고는 "여기 보이네요" 아기집속에 또 아주 작은 무언가가 자리 잡았는데 태낭이었습니다. 정말 작아서 확대확대~!!

 

 너무 자리 잘 잡았고 아기집도 좋다고 합니다^^ 다행다행~

 

 

CRL : 0.28cm

GA : 5w6d+_3d

EDD : 2018-12-22

 

 

 

※ 난황으로 보는 아들 딸 구별 속설

 

 난황의 위치로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가 될것을 구별한다는 속설이 어머니들 사이에서 유행을 하는데,, 이게 정확한것을 카페에서 여러 엄마들에게 물었지만 아닌 사람들도 많이 나왔으니 어디까지나 속설이니 그냥 웃으며 넘기시면 되십니다.

 

<질초음파 기준>

- 아들 : 아기집에서 난황의 위치가 왼쪽에 위치한 경우

- 딸 : 아기집에서 난황의 위치가 오른쪽에 위치한 경우

 

 저 또한 첫째때는 난황이 잘 안보여서 패스, 둘째아들은 왼쪽에 위치를 하고 있어서 맞았습니다. 그럼 이번 셋째는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으니 딸 일까요??? 기대기대^^ 맞았으면 좋겠네요. 이건 몇주 후에 정답을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

 

 

 

 

 ★ 심장소리 확인

 

 

 초음파에서 더 태낭쪽을 확대를 해주시더니 반짝반짝 하면서 움직이는게 보이냐고 하는데 정말 무언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게 심장이라고 하면서 작아서 소리가 들릴지는 모르지만 확인해보자며 소리 볼륨을 올려 들려주셨는데.. "쿠궁~ 쿠궁~"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심장소리!! 이 작은 것이 살고 있다고 심장소리까지 들려주는데 힝힝~ 셋째인데도 불구하고 저도 두근두근 거렸습니다.

 

 

 

 ★ 임신 확인 전 약물

 

 4주차에 치과 항생제와 진통제를 먹어서 의사선생님께 물어보니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이제 먹지 말라고 하면서 지금부터 주의하라고 하시고는 그때는 괜찮고 아이 초음파 확인해 보아도 아주 잘 크고 있고 정상이라고 합니다. 한시름 걱정이 놓였습니다.

 

※ 3~10주까지는 약물 복용에 주의한다

 

임신부의 약물 복용이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는 시기는 임신 3~10주 정도까지라고 합니다. 이 기간에 태아는 중추신경계와 심장, 눈 귀, 팔다리 등이 완성이 되므로 외부의 어떤 물질에도 노출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임신인줄 모르고 한두번 약을 먹었다고 해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약물이 기형아 출산의 원인 중하나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 비율은 매우 낮은 편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 참고 : 임신출산육아백과 -

 

 

 

 ★ 산모수첩 받기

 

 진찰이 끝나고 산모수첩을 받았습니다. 산모수첩에 오늘 다녀온 아이의 크기와 임신 주수 그리고 예정일까지 적혀 있었으며, 초음파 사진도 여러장 붙혀 주었습니다. 다시 또 이 수첩을 받으니 왜이리 웃기는지 우리집에 고이 2개 모셔놨는데 이제 한개가 더 추가된다니.. 걱정이 태산이지만 너무나 웃음이 나오더군요^^

 

 

 

 

 ★ 건강보험 임신 출산 진료비 지원 신청서 받기

 

 인신부들에게 바우처 50만원이 지원이 되는 정책 아시고 있나요?(쌍둥이의 경우 70만원) 첫째 둘째에 비해 금액이 올랐습니다. 기존에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30만원 가량 이어서 몇번 제 부담금으로 병원비를 납부 했었는데 50만원이라니.. 충분할 것 같은데 어떻게 사용이 될지 궁금합니다.

 

 신청서는 알아서 병원에서 종이를 주시고 제 인적사항을 넣으면 담당의사의 도장과 병원 직인이 찍혀서 종이를 건내 준답니다. 그러면 원하는 은행에 가서 신청하시면 된답니다.  저는 체크카드로 신청하고 3~4일 뒤에 받았답니다.

 

※ 출산 진료비 바우처 신청은행 (지역에 따라 다름/ 기준 :전남 여수시)

 

- 은행 : IBK기업, 농협, 대구, 부산, 경남, 우리, 우체국, 수협, 전북, 제주, 광주

- 카드 : 롯데, 삼성 (고객센터 또는 홈페이지) ->병원 연락

 

 

 

 

 


 

 이렇게 병원에서의 모든게 끝났습니다. 셋째 첫방문이라 떨리기도 했지만 의사선생님께서 오랜만이네요 라는 말에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또한 역시나 여러번 방문했던 병원이라서 친근하기도 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첫 방문이라 그런지 별다른 검사 없이 초음파 확인, 임신 주수, 출산예정일을 확인했고, 산모수첩과 바우처 신청서를 받아왔습니다.

 

 병원비는 16,200원

 

 다음 방문일은 2주뒤에 아가 더 커서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그때는 여러 검사를 할 것 같은데.. 첫째 둘째때 기억이 이제 가물가물 합니다.;; 이제 다시 시작이니 파이팅!!

 

 보건소에서 여허 혜택 신청과 은행 방문해서 바우처 신청까지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엊그제 너무나 놀래서 아직도 마음이 잘 다스려지지 않고 있네요.

 

지금 두 아들의 엄마.

 

9살 7살 아들의 엄마.

 

그리고 지금 현재 애 다키웠다는 소리 들으며 즐거운 시간을 갖는 나.

 

 

 

그런데..

 

4월 23일 임신테스트 확인!!

 

생리가 늦길래 몸이 않좋은건가 생각하다가

 

설마 하면서 임태기를 구입해 바로 측정을 했더니..

 

두둥..

 

두줄이.. 그것도 아주아주 선명하게 그어져 있더군요.

 

 

 

이게이게 무슨 일이니..

 

정말 멍~~~~ 때리며 하루종일 있다가

 

저녁 남편이 퇴근을 하고 슬그머니 보여줬죠.

 

 

 

남편이 에이~ 아니면서 보여주냐? 하며 보지를 않더군요.

 

계속 내가 임테기를 내밀자 그제서야 보더니..

 

이게 뭔데?  임신???

 

응.. 임신이래.. 어떡하지?

 

 

 

남편이 갑자기 뭐 잘키우면 되지. 

 

하면서 계속 말이 없더군요.

 

서로 그냥 어이없는 웃음을 짓다가 또 생각하다가..ㅎㅎ

 

 

 

딸이면 좋겠네..

 

딸이면 진짜 이뻐해줄수 있는데~ 하며 결론을 지었네요.

 

그래.. 우리도 딸 계획은 있었지만..

 

이렇게 갑잡스럽게 딸 준비도 없이 갖게 되다니..

 

아들이면 어쩌지.. 나도 원망할것 같은데?

 

그렇게 우리의 이야기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셋째 임신으로 제일 걱정이 되는게 친정엄마였어요.

 

친정엄마는 첫째때부터 이제 그만 낳아라~ 하던 분이였고

 

둘째 갖었을 때도 원망을 들었거든요.

 

물론 다 저를 위해서겠죠.

 

딸이 애키우며 고생하는게 싫은거겠죠.

 

그때는 제가 직장을 갖고 있었고

 

누구보다 못지 않는 급여와

 

나름 잘 나가고 있는 상태였기에..

 

 

 

첫째 임신으로 딱 3개월만 쉬고 친정엄마에게 아이를 맡기고

 

직장을 다니다가 육아휴직 복직하고 또 5개월만에 임신이라니..

 

첫쨰가 8개월때 둘째를 갖었으니깐요..ㅠㅠ

 

다행히 나이는 2살차이^^;;;;;;;

 

 

 

거기에 둘째 임신때 회사에서 하혈까지 하며 몸이 좋지 않았어요

 

몇달 병원에 입원까지 하고 회사도 그만둘 수 밖에 없었어요.

 

거기에 둘째도 아들이라니..ㅎㅎㅎㅎ

 

그래서 두아들맘이 되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제일 귀욤둥이 둘째랍니다^^

 

혼자서 척척 뭐든 잘하고 유치원에서도 모범생이라며~

 

우리집 자랑거리예요.

 

 

 

그. 런. 데..

 

또.. 셋쨰라니.......아.........

 

 

 

산부인과 병원도 갈 용기가 없어서 아직도 멍~때려요..ㅋ

 

그렇게 셋째 임신사실을 알고 하루가 지나고..

 

이제 어른들에게 어떻게 알려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죠.

 

 

 

갑작스럽게 회사에 있는 남편에게 전화가 왔어요.

 

어머니께서 꿈이야기를 하셨다고..

 

그러면서 너희한테 무슨일 있니? 라고 물었데요.

 

 

 

꿈은..

 

남편의 외삼촌이 갑자기 집에 오셔서 아기 옷을 달라고 하네요.

 

그래서 어머님은 남편이 아가때 입었던 옷을 포장해서 줬다고 하는데

 

그 옷이 너무나 예쁘고 고급스러운 느낌인 것이었데요.

 

그걸 예쁘게 포장을 해서 건내 주었데요.

 

그리고

 

돌아가신 시할머니댁에 어머님이 있었는데

 

할머니께 저녁드셔야죠~ 하면서 밥상을 차릴려고 하는데

 

할머니가 갑자기 예쁘고 큰 꽃을 한아름 어머니께 줬다네요.

 

 

그때 밖에서 어떤 아져씨가 이 집은 무슨 농사를 지었오? 하고 묻는데

 

할머니께서 저기 있네~ 하며 가리켰는데

 

어머님 손에 갑자기 큰 푸른 고추가 손에 들어져 있고

 

바닥에는 검은 콩이 쌓여 있었다네요.

 

 

 

이렇게 길고 긴 꿈을 꾸시고 어머님께서

 

 돌아가신 할머니가 처음으로 나오셔서 놀라셔서

 

무슨일이 있나 하고 여기저기 전화를 돌리고 있었데요.

 

무슨일이 생긴건 아닌지..

 

 

 

남편이 그 꿈이야기를 듣더니 울음이 나왔다네요.

 

돌아가신 할머니께서 주신 아가구나 하면서요..

 

남편이 할머니를 많이 좋아했거든요.

 

어머님께 바로 알렸데요.

 

사실 그 꿈이 우리 태몽인것 같다고요.

 

 

 

어머님께서 엄청 어이없어 놀라하셨지만

 

이내 너희꺼구나 하면서 웃으셨데요.

 

어쩌겠니.. 하면서..

 

그럼 왠지 꿈도 아들 같은데 그것도 너희 복이다 하면서요..

 

 

 

그래요.

 

어머니께서 우리 태몽을 꾸셨나봐요.

 

그리고 꿈에서 남편 옷, 큰 꽃, 큰 고추 들이 나온거 보니..

 

아................들...................

 

저는 그래도 믿고 있어요..

 

아니야~ 예쁜 옷이고, 예쁜 꽃이라자나.........

 

딸....일수도 있는거야!!!!

 

 

 

어찌됐든..

 

남편이 할머니 선물이라서

 

아들도 너무 좋데요~

 

이번 셋째는 정말 잘해줄꺼래요.

 

첫째 둘째 때는 어리고 바빠서 정신없이 키우고

 

도와준것 없이 미안했다면서..

 

저녁에 저의 손을 꽉 잡아 주네요.

 

 

 

어찌보면 제 나이 35살.. 저에게는 늦둥이 이지만..

 

아직 결혼 안한 친구들도 많은걸요..

 

늦은거 아니지요???

 

잘 할 수 있겠죠?

 

힘내야겠지요??

 

 

 

다 까먹어버린 유아와 출산 준비물.. 이것저것...

 

아.. 다시 준비하고 할 것 생각하니 막막하고 두렵고..

 

현실을 파악하고 정신차려야지요.

 

그나저나 엄마한테는 어찌 말하냐..ㅠㅠㅠㅠㅠㅠ

 

아놔..ㅋㅋㅋㅋ 창피하고 하고..ㅋㅋ

 

 

 

왜 나의 임신은 기다림이 없니..;;;

 

(임신 기다리는 분들에게는 죄송..ㅠ)

 

세 아이 임신 다 깜짝 놀란 임신이라서..ㅠㅠ

 

힝..

 

 

 

잘 키워보세~~~~

 

(지금 심정은 그냥 맘을 놓았습니다~~ㅋㅋ)

 

주말 남편과 병원 가봐야겠네요^^

 

셋째 아이의 기록 쭉~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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